'BBB'서 'BBB-'로 한 단계씩 낮춰…등급 전망도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내 건설업체인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S&P는 7일 두 업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등급전망도 각각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 인해 두 기업의 신용등급 추가 하향도 우려되고 있다.
S&P는 "포스코건설은 모회사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약화되고 있어 포스코건설이 재정적 위험에 노출되더라도 지원 역량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포스코가 자본적 지출을 줄이면서 향후 그룹전체 수주물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GS건설에 대해서는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시행사의 차입환경이 어려워지는 데다 GS건설이 보증을 제공한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GS건설이 시행사에 제공한 지급보증은 지난 9월 기준 약 2조2000억원이다. S&P는 GS건설이 이를 인수할 경우 유동성과 차입금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해외 플랜트사업의 수익성 악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로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5%를 기록했던 매출 총이익률이 앞으로 12개월간 약 9%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