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독도체험관에서 김장훈 10집 앨범 '아듀'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장훈은 "(기부 활동 등으로)김장훈은 점점 커져가고 높아져가는 느낌이 드는데 제 노래와 제 공연은 열심히 해도 축소되는 것 같다"면서 "제가 미국이나 중국을 평정하지 못한다면 한국에서 노래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남은 4개월은 현실적으로 살겠다. 저의 가족이나 스태프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놓고 가야한다. 어떤 식으로든 다 데려가고 한국에 남아있는 스태프들은 잘 살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놓고 간다"면서 "3년 내 한국 공식활동 한 번 있을거다. 미국과 중국을 평정하고 '김장훈 내한공연'이란 이름으로 한국에서 공연하겠다. 삼일절이나 광복절, 독도의 날 중 하루는 행사를 만들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공식적인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한 김장훈은 "이제 진짜 제 심장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 내려놓고 태극기를 박고 떠나겠다. 제가 뭘 하려고 해도 이정도밖에 못하는게 늘 마음 아팠다. 사람들을 탓하지 않는다. 노래 못하면 죽는다. 언젠가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전했다.
6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은 김장훈의 20년 음악인생을 집대성했다. 인류 최초의 음향기기 축음기, 현재 보편적 판로인 디지털음원과 CD, 그리고 미래지향적 USB 형태로 만들어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의미를 담았다.
김장훈은 이번 10집 앨범을 끝으로 내년 4월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3년 동안 미국 8개주 도네이션 투어, 중국과 대만에서 공연기획자 및 가수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