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하며 195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안심리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 분위기가 교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 역시 7일로 예정된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런 관망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55포인트(0.30%) 오른 1만3074.0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66포인트(0.33%) 상승한 1413.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57포인트(0.52%) 오른 2989.2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 추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내년 1월2일부터 개시되는 재정지출 삭감 및 세금인상을 피할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 지가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 근본적으로는 재정절벽에 대한 확인심리가 관망세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울러 내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악화할지아니면 예상한 수준일지 살펴봐야 하는 만큼 관망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재정절벽 협상을 관망하는 이유는 저가매수의 기회때문”이라며 “재정절벽은 구조적 침체요인 이 아닌 정책리스크라는 점에서 추세 붕괴요인은 아니지만, 일시적인 공포장세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13년을 내다 본 긴 호흡으로 본다면, 용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는 격언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