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2013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170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마지막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한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폭넓은 토론이 있었다”면서 일부 이견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내년 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성장률이 0.5% 위축하고 내년에도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금을 2013년 최고 원자재 투자처로 제시하고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로부터 금 수요가 늘고 투자자들의 매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