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졸업기준 충족못시켜 기간 연장 검토
올해로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종료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MOU 체결 당시 결정한 자율협약 졸업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2년 연속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부채비율도 500%를 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협약 체결 이후 2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고 임원을 포함해 50여명이 퇴직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율협약 조기졸업이 예상됐던 금호석유화학은 연내 종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는 이미 부채비율 200% 이하 등의 졸업 요건을 충족시켰으며 채권단 실무회의에서 75% 이상 동의하면 졸업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