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대표이사 등 3~4명만 남아
지난 9월 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극동건설이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최근 80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상무보급 이상 임원 19명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일괄 사표를 제출, 김정훈 대표이사를 포함해 3~4명만 남기고 모두 짐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만간 차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극동건설은 지난해 위기설이 불거진 뒤 그룹의 지원으로 간신히 버텼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난을 넘지 못하고 결국 지난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