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제지표 호조·애플 급락에 혼조…다우 82.71P↑

입력 2012-12-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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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새지도부가 경제 회복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급락에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2.71포인트(0.64%) 상승한 1만3034.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9포인트(0.77%) 내린 2973.7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3포인트(0.16%) 오른 1409.2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은 연 환산 기준 전분기 대비 2.9% 오르며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잠정치 1.9%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7%를 웃도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이 상승한 것은 기업들이 신규 고용 대신 조업시간을 확대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분석업체인 ADP고용주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는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11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의 민간 고용이 11만4000명 증가했고 건설업이 2만3000명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1만6000명이 줄었다.

지난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폭은 당초 15만8000명에서 15만7000명으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노동부는 오는 7일 11월 고용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공장주문실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무부는 10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주문실적은 4.8% 증가에서 4.5%로 하향조정했다.

부문별로는 수송장비 주문이 2.3% 감소했고 자동차 및 부품은 3.0% 늘어났다.

기업의 설비투자 추이를 반영하는 비(非)방산관련자본재 주문은 2.9% 증가했다.

유로존 경제 지표는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11월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6.5를 기록했다.

이는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45.7에서 개선된 것은 물론, 예비치인 45.8보다 높은 것이다.

중국의 새 지도부가 경제 회복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진핑 당 총서기가 처음으로 주관한 회의에서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씨티그룹이 1만1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3%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5.7% 상승하며 은행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오는 6일 삼성전자와의 공판을 앞두고 6.4% 떨어지며 4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53.8%로 지난해의 56.3%에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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