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또 SNS 등에서 박 후보를 비방한 2명의 누리꾼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장을 제출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한성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우 단장이 ‘박 후보 5촌조사 살인사건 재수사 촉구’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비방목적을 갖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해당된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SNS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해결해달라며 1억5000만원을 들여 굿을 했다’는 내용을 퍼뜨린 누리꾼도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이 사람이 자신을 ‘문 후보 캠프 시민홍보단 소속’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3년간 1억9000만원이 넘는 133벌의 옷 입었다’는 내용과 ‘박 후보가 육영재단 이사장을 지내던 당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서약서를 받았다’는 내용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단장은 부연했다.
이 단장은 “박 후보 개인적으로는 참는 것도 많다. 너무 심한 것은 살인을 했다느니 불리한 증언할 것 같아 죽였다는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끔찍한 얘기 아니냐”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의혹이 또 도를 지나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고발조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