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채혈만으로도 30분 안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초고속 분석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암이나 식품의 독소 유무 진단을 위한 혈액 전처리칩과 바이오센서 어레이칩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혈액 전처리칩은 혈액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30초 이내에 혈구와 혈장을 분리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20~30분 안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로슈(Roche), 지멘스(Simens), 애보트(Abbott)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현장진단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권위있는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즈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와 영국왕립화학회 발간 학술지인 '랩온어칩(lab on a chip)' 등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