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과협회는중소기업중앙회 본회에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횡포 및 불공정행위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불공정 행위와 횡포 사례를 전하며 앞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한제과협회에 속한 200여명의 베이커리 대표자가 참여했다.
5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만8000개로 추산됐던 동네빵집은 최근 원가상승, 인력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약 4000개로 급감했다. 2007년 8034개 였던 전국의 동네빵집은 지난해 5184개로 34% 감소한 반면 같은기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은 3489개에서 5290개로 급증했다는 것. 특히 기존 동네빵집이 자리한 같은 건물에 대기업 프랜차이점이 개업하는 등 상도덕을 무시한 횡포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협회 측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자영제과점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도 경우 종사자 수는 약 11만3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000여명으로 줄었다는 것.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은 모두 발언에 나서며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은 협의를 거치면서 파리바게뜨-뚜레쥬르와 상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1년전부터 제기했다. 그러나 한 번도 수용하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무시해왔다”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무분별한 매장 확장과 부도덕한 불공정 행위로 수 많은 빵집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인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앞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불공정 행위와 행포를 계속 자행한다면 (협회는)더 큰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선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