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반도체 등의 판매호조로 11월 IT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I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1월 IT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2% 감소한 6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78억6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IT무역 흑자다.
11월 수출은 유로존 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140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2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46억달러를 수출한 반도체 역시 12.9% 증가세를 보이며 IT산업의 올해 첫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경부는 내년에도 중국 에너지 보조금 정책, 미국의 점진적 TV 수요 회복세 등으로 국내 스마트폰을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이 IT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중국 경제성장 둔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은 IT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