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부회장 승진

입력 2012-12-05 10:25수정 2012-12-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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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인사 단행…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힌다.

삼성그룹은 5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사장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승진에 대해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폰, TV,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진으로 삼성그룹 내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후계구도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또한 경영활동의 보폭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그간 맡아왔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도맡아 현장에서 강하게 지원하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삼성생명 박근희 대표이사 사장도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근희 신임 부회장은 2011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영안목과 추진력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제2의 도약을 이끌어 왔다. 삼성 측은 “박근희 부회장은 국내 보험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함은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보험사로의 성장을 견인할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이돈주 부사장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 사장으로,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이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 박원규 부사장이 삼성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삼성중공업 박대영 부사장이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생명 윤용암 부사장이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새롭게 맡게 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에서도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임대기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인용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으로 직급이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겸직했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종합기술원장을 맡게 된다. 또 삼성전자 김기남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조수인 OLED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윤주화 DMC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더불어 삼성미래전략실 이상훈 전략1팀장 사장은 삼성전자 DMC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김종중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사장으로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도전적 인물을 선임했다”며 “경영공과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고 경험과 참신성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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