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루머가 더 많은 곳은?

입력 2012-12-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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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풍문 조회공시 코스닥보다 2배

통상적으로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루머가 난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루머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2일부터 지난 4일까지 풍문 또는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전체 상장기업수는 총 342개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211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13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기업보다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이 약 2배가량 풍문 또는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11월 한달만 살펴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11월 한 달간 풍문 및 보도 조회공시를 받은 유가증권 상장사는 22개로 코스닥 상장사 13개보다 2배가량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이 신성장동력이 확보를 위해 기업 M&A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소문 확산이 더 빨라 조회공시를 많이 요구받기 때문이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11월 한달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기업 22개 가운데 13개 상장사가 M&A 및 인수추진설, 매각설 등에 대한 내용이다. 생산공장 신설 등에 대한 내용도 2건이나 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KT는 이트레이드 증권 또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받았고 대유에이텍은 그린손해보험 인수 참여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다.

코스맥스는 미국 로레알 공장 인수설, 유한양행은 테라젠이텍스 지분투자설 등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그룹 담당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은 주가 급등락과 관련한 조회공시가 대다수를 이루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인수 추진에 관한 내용이 많다"면서도 "대기업일수록 소문이 날 확률이 높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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