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리아RB증권, 매각 완료... 새 대표에 기동호씨 내정

IB 전문 증권사로 변신 시도할듯.. 증권계 M&A 물꼬 기대

코리아RB증권이 하나은행 전직 임원들이 출자한 사모펀드(PEF) 케이앤드림파트너스에 매각됐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최근 코리아RB증권의 최대 주주인 이상윤 대성해운 회장 일가는 보유 지분을 케이앤드림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당초 100억원선으로 알려진 코리아RB증권의 매각 금액은 업황 부진 등으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RB증권측이 최대주주 변경 신청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15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증자 계획서도 제출했다”며 “이달 중으로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최대주주 변경 신청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장에는 케이앤드림앤파트너스의 주요 출자자인 기동호 전 부국증권 투자은행(IB) 부문 부사장이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생인 기 대표 내정자는 대륜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광명지점장, 부국증권 상무와 전무를 역임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출범이후 약정이나 일임 형식의 위탁매매를 하던 코리아RB증권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IB 전문 증권사로 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가 난립하면서 국내 증권계가 수익성 악화와 체질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이번 매각을 계기로 증권계에 인수합병(M&A)의 큰 장이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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