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사나통신 “반군 테러리스트 소행”주장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있는 학교 건물이 시리아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으로 30여 명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학교에 있던 교사 1명과 학생 2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망한 학생들의 나이와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공격을 받은 학교는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브테이하’란 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나통신은 “테러리스트가 박격포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시리아 반군 소행인 것으로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교 피폭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향해 무차별 야포를 발사하고 화학무기 사용 움직임을 보여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또 다마스쿠스 중심가에선 4~5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아랍 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수 주 동안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전날에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로 16명이 숨졌다.
교전이 격렬해지면서 아랍에미리트항공과 이집트항공 등 외국 항공기들이 잇달아 시리아 취항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