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와 힙합 듀오 리쌍이 새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4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YB & 리쌍 콘서트 '닥공' 쇼케이스 '매드맨(MadMan)'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리쌍의 길은 "음원 수입을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하시는 분들 위해서 전액 기부하자고 결정하고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힘들게 작업했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저희 노래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은 일에 쓰일테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B의 윤도현은 "신곡 수익이 후배들이나 라이브 클럽에 조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게 전액 기부로 도와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신곡 '매드맨'은 YB와 리쌍의 콜라보레이션 디지털 싱글로 덥(Dub)리듬이 가미된 일렉트로닉록 장르의 곡이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가사와 길과 윤도현의 명백한 보컬 색깔의 대조가 매력적이다.
윤도현은 "진짜 어려웠다. 중간에 하지말까 생각했다. 저희가 데모곡을 대여섯곡 만들었는데 한 곡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포기와 반복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YB가 편했구나 할 정도였다"라고 '매드맨'을 작업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리쌍의 개리는 "엎어졌다 다시 만들기를 반복하다 저희가 내린 결론은 히트를 치고 대박을 내기보다는 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YB와 리쌍의 '닥공'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어서 29일 부산 벡스코,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