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광학소재·시트사업 집중 경쟁력 강화 나서
웅진케미칼이 직물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웅진케미칼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 12월 1일부로 텍스타일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종료하고 100% 자회사인 웅진텍스타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웅진텍스타일은 서울 구로구 소재 에이스트윈타워에 설립되며, 유니폼소재팀, 생활소재팀, 의류소재팀 3개의 팀에서 각각 국내외 유니폼원단과 해외 대형 고객사 의류원단 및 각종 극세사 클리너 완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은 웅진텍스타일 신설로 원사, 광학소재, 시트(Sheet) 등 기존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웅진텍스타일의 경우 직물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기동 웅진텍스타일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영위해 온 직물사업을 토대로 업종의 성격에 최적화된 조직규모와 의사결정구조를 구축하고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해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 최고의 직물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웅진케미칼은 직물소재를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또한 매각하며 직물 사업부 정리에 나선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자회사 PT. 웅진텍스타일(PT. Woongjin Textiles)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PT. 웅진텍스타일은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돼 직물소재를 생산한다. 웅진케미칼이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PT. 웅진텍스타일의 매각은 주식양수도 등에 의해 경쟁입찰 또는 1:1 협상방법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Ernst & Young)으로 선정됐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당사의 중장기 사업방향과 정합성이 낮은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금번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향상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매각작업이 완료될 경우, 웅진케미칼은 웅진텍스타일의 분할과 함께 직물사업 전 부문을 분리시킴으로써, 기존의 주력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