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용 칩업체 퀄컴이 파산 위기에 몰린 일본 샤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샤프는 올해 50억 엔(약 660억원) 규모의 신주를 퀄컴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전일 종가를 감안할 때 샤프의 시가총액은 1910억 엔 규모로 퀄컴은 샤프의 지분 2.6%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샤프는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데다 TV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상반기 1030억 엔의 손실을 입었다.
샤프는 지난 8월 올해 연간 손실액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만의 팍스콘으로부터의 투자가 무산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나카야마 미유키 샤프 대변인과 클레어 콘리 퀄컴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