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제조업지수 부진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72포인트(0.45%) 하락한 1931.30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지수가 위축된데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9.98포인트(0.46%) 떨어진 12,96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72포인트(0.47%) 내린 1,40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포인트(0.27%) 하락한 3,002.20을 각각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해 10월의 51.7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1.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지수가 악화되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나며 매수세가 줄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전됐다고 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억원, 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7억원, 비차익거래 17억원 매도우위로 도합 54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0.63% 하락중인 가운데 시총상위 20위 종목 중 현대차, 삼성생명만 소폭 오르고 있다.
상한가 없이 22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5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0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