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백악관 “北 로켓 발사하면 적절한 조치 고려”

입력 2012-12-04 08:59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포트맥네어 기지 내 국방대학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다른 나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번 계획이 고립 심화와 주민들의 어려움을 가중할 것임을 의식하기 바란다”면서 북한에 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북 대화에 미치는 전망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어떤 조치가 적절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엄청난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강행해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새 지도부로서는 외교 정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