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농구최강전]상무, KT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2-12-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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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상무가 부산 KT를 제치고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4강에 진출했다.

상무는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부산 KT와의 8강전에서 83-72로 승리했다. 이에따라 상무는 4일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간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국내 대회에서 2009년 10월 이후 한 차례도 패한 바 없는 상무는 이날도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18-20으로 뒤진 상무는 2쿼터에서 허일영의 3점포와 박찬희의 속공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41-3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1-41로 앞서던 상무는 3쿼터 중반 기승호와 허일영이 득점에 속도를 붙이면서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57-41까지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KT는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으로 71-63을 만들었고 장재석의 자유투, 김현민의 덩크슛을 묶어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71-6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상무는 고비를 잘 넘기며 KT의 추격에 뿌리쳤고 76-66으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무는 허일영이 21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윤호영이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블록슛을 6개나 해냈다. KT는 김현민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스를 79-70으로 꺾고 4강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4일 열리는 서울 삼성과 전주 KCC간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전반까지 44-37로 앞서던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오리온스에 1점차로 쫓겼지만 문태종의 2점슛을 비롯해 정병국의 3점포, 임효성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이한권의 3점슛 등 내리 10점을 더해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6-43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는 이현호, 문태종, 이현민이 차례로 점수를 보태며 68-54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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