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세상은 놈놈놈이 바꾼다”

입력 2012-1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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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천재가 아니라 질긴 놈, 독한 놈, 엉뚱한 놈이 바꿉니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지난달 8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락(樂)서’에서 “놈놈놈들의 공통점은 열정과 몰입”이라며 자신만의 ‘놈놈놈 철학’을 밝혔다.

성 사장의 이러한 철학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은 그의 인생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성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병역특례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그의 실수로 삼성기업연구소의 병역특례 대상자 130여명이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나중에 이를 바로잡긴 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뻔 했다는 생각에 그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성 사장은 실수를 딛고 삼성전자 전 임직원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나는 필살기가 없다”며 “오직 이런 실수와 실패,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남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다 보니 고난, 시련이 곧 축복이 됐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하고 싶다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몇 배의 열정으로 살아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열정이 상실된 애늙은이가 되기 보다 몰입할 수 있는 정신력, 도전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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