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인당 평생 의료비 평균 1억원

입력 2012-12-03 08:24수정 2012-12-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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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평생 쓰는 의료비가 평균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 수치는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생애의료비 분포 추정 및 한·일 특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1인당 생애의료비는 1억1430만원, 남성은 9589만원이다.

남녀의 1인당 생애의료비를 단순 비교하면 기대수명이 평균 6년 정도 더 긴 여성이 남성보다 약 1840만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의료비가 생후 1년부터 감소하다가 성인기에 이르면서 점차 증가하고 사망 이전에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 지출은 남녀 모두 노년기에 급격히 늘어 남성은 65세 이후에 생애의료비의 47.2%(4526만원), 여성은 52.2%(5853만원)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1인당 생애의료비는 남성이 2325만엔, 여성이 2594만1000엔으로 우리나라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생애의료비 대부분은 노년기에 쓰여 남성은 생애의료비의 56%, 여성은 61.2%를 65세 이후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65세 이후 의료비 지출 비율보다 각각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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