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공지영, 문재인 당선기원 단식?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입력 2012-12-02 14:47

“민주, 안철수 입만 보지 말라”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당선을 기원하며 단식에 들어간 작가 공지영 씨를 향해 “자신의 대표적인 소설 제목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안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도 무소의 뿔처럼 본인의 정체성을 갖고 민주당답게 혼자가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3일로 예정된 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 해단식을 언급, “안 전 후보는 정치쇄신과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바람을 담고 있었다는 점을 존중한다”면서도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자체경선에서 후보로 선정된 다음 항상 지지율 20% 초반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단일화 이벤트로 무소속 후보를 내려앉힌 다음 승리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썼다”면서 “이제 그런 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정인의 입만 볼 것이 아니라 민주당다운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