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공식선거 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 현 정부와 참여정부를 싸잡아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택시부광장 유세에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던 이 정부도 양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놓았다”고 했다.
그는 “민생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여러분의 삶이 왜 이렇게 힘들어졌느냐. 정치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도 “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지난 정부는 서민정부가 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정권을 잡자마자 서민의 민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념투쟁으로 날을 지새웠고 국민들을 갈라 놓았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선거철이면 민생을 살리겠다 서민을 구하겠다 수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약속한 일들을 실천하고,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뒀다면 이렇게 서민의 삶이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실패한 과거 정권의 주역들이 다시 나라를 맡는다면 우리나라는 한걸음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준비된 미래로 이끌 확실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사업 등 강원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강릉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서 첨단녹색 소재산업 중심의 환동해권 경제 중심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또한 녹색시범도시로 추진 중인 강릉을 지능형 전력망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강릉 시민을 향해 “지난 총선에서 저와 새누리당의 변화를 믿어주셨고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강원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바쳐서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