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세탁기 관련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은 이날 LG전자의 세탁기 관련 특허 3개가 유효하고 이를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드럼세탁기 부품 개발에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당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자사 특허 기술을 무단 도용해 생산한 세탁기를 현지 가전업체가 수입,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기술 사용을 정지시켜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LG전자의 특허가 유효하지 않아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자사가 해당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에 인정된 특허 기술이 소음과 진동 발생이 적은 대용량 고속 세탁기에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