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4관왕 싸이 "올해는 잊지 못할 해" (인터뷰)

입력 2012-12-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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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꿈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국제 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6시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2012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2 MAMA)에서 4관왕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수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싸이는 “올해는 이래저래 참 잊지 못할 해인 것 같다. 기분 너무 좋다.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코앞에 두고 아쉬운 좌절을 맛 본 싸이는 “빌보드 1위를 못해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걸 아쉬워할 날이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비현실인 것 같다. 아쉬워하게 된 지금 상황이 너무 행복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7주 연속 1위, 영국 UK 싱글 차트 1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유튜브 조회수 8억 5000만 건을 넘어섰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앞으로 이 기록은 못 깰 것 같다. 하나의 신기록으로서 제가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열풍에 따라 신곡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싸이는 “후속곡은 '강남스타일'을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유지를 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는 것에 대해 보답하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계획을 전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싸이는 또 다른 놀라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초에 매년 미국 워싱턴에서 대통령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춤을 권했는데 혹시 추지 않을까봐 계획은 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 손목이라도 흔들어주시면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 같다. 좋은 무대 만들고 오겠다.”

(CJ E&M)

미국 활동에 이어 중화권 활동도 펼쳐질 전망이다. 싸이는 “중국 바이두 차트에서 1위 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조심스럽게 웨이보(중국 SNS)를 열어봤는데 추이가 만만치 않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중국 쪽에서 여러가지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중국에서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멀지 않은 미래에 중화권 프로모션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바쁜 활동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도된 바 있는 싸이는 “건강관리를 사실 못하고 있다.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며 “올해 말까지는 예정된 스케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꽉 깨물고 마무리를 지어야할 것 같다. 내일 싱가포르에 가고 그 후에 미국으로 간다”고 월드 스타답게 바쁜 일정을 시사했다.

이날 싸이는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솔로), 인터내셔널 페이보릿(International Favorite) 아티스트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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