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콩나물 가격 인상

입력 2012-11-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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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두부·콩나물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 2월 면류 6가지 제품에 대해 평균 9% 가격을 올린지 9개월여만에 추가 인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가격 인상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6일부터 두부와 콩나물 등 4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두부는 평균 8.5%, 콩나물은 평균 13% 인상될 계획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국산콩두부 부침용(340g)이 기존 3350원에서 3700원으로 10.4% 오른다. 풀무원 콩나물(360g)은 1950원에서 2200원으로 12.8% 인상된다.

풀무원측은 가격 인상 자체는 인정했지만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측은 두부는 평균 7~8%, 콩나물은 9~10% 수준 인상안도 있다며 인상폭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인상 후 2년 만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12월22일 두부, 콩나물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올리기로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관리 발언에 발표 7시간여 만에 철회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1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원재료를 포함한 각종 부재료 가격 상승 압박으로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가격 인상으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여타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두부, 콩나물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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