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마련… 금융자문실 독립부서로

이 같이 수은이 해외PF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혁신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신성장 동력과 민간은행과의 동반성장하는 길이 바로 해외PF 시장 개척으로 보고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지난해 7월 전문적으로 해외 PF 금융자문과 그 주선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금융자문실을 신설했고 올 7월에는 하나의 독립된 부서로 격상시켰다.
김 행장의 적극적 지원으로 수은의 해외PF 지원 실적은 급성장했다. 2009년 해외PF 지원액이 8억7100만달러였던 것이 올해 32억2900만달러로 무려 270.72% 급증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의 미국 텍사스 소재 유·가스전 개발 사업에 매장량기초금융방식(RBF)으로 2억5000만달러를 제공했다. 선진 금융기법인 RBF는 올해 수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대출기업 부담완화와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해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올해 LG CNS가 수주한 ‘콜롬비아 보고타 버스 교통카드 및 교통정보 시스템 사업’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과 함께 첫 공동 PF 방식으로 지원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