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지수 2000붕괴 "증시영향 제한적 ,중국 수혜주 관심둘 때"

주식시장이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로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최근 중국 상해종합지수 2000선이 붕괴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7.64포인트 하락한 1973.52로 마감했다. 앞서 27일에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연초후 지수는 1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하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2% 미만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증시만큼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오히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주목하고 있다. HSBC가 최근 발표한 11월 중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예상치는 50.4로 13개월만에 50을 웃돌았다. 통상 11월 PMI지수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수 상승은 중국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고 많은 증권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수확대와 균형발전을 두축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올해와 같은 7.5%의 내년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내수소비 확대에 맞춰 확실한 브랜드와 유통망을 미리 구축한 선점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제과식품·여행레저·화장품·생활용품 등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가 29조원에 달해 국내 브랜드의 진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중국 시진핑 정권 출범 수혜주로 오리온, CJ제일제당,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오스템임플란트, 매일유업 등을 제시했다. 중국내 영화관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CJ CGV와 중국인 여행객 증가 수혜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파라다이스, GKL, 호텔신라 등도 관심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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