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9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보장성 인보험 고성장 프리미엄과 가격 매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 1만6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태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10월 당기순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중심 영업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전년동기비 +4.5%p) 및 고액사고건 증가로 자동차손해율 역시 전년동기비 +4.2%p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보험영업부문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납환산 기준 보장성 인보험은 62억원으로 2위권사 수준의 양호한 신계약을 달성했지만 90주년 기념상품 판매는 전월 49억원에서 36억원(보장성 기준)으로 줄었다”며 “현재의 신계약 판매 증가가 장기적인 이익으로 환원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사업비 지출 부담 역시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주가 수준은 동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고성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키워드를 저성장, 저금리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손해보험사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저효과로 내년 순이익은 3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년 수준의 보수적인 배당액을 가정해도 시가배당률은 4.3%로 배당 메리트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