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 대표,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질주

입력 2012-1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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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 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28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현석 대표의 보유 주식은 2023억9000만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종합순위 79위)로 집계됐다. 이수만 회장은 1919억5000만원으로 양 대표보다 104억4000만원 적어 2위(종합순위 84위)를 차지했다.

양 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싸이 열풍이 뜨거웠던 지난 10월 초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1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4000억원대에 진입했으나 엔터테인먼트 주식가치에 대한 거품논란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이 최근 유튜브 조회건수 8억2000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조회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열풍을 이어가면서 최근 YG엔터의 주가는 5만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위 이수만 회장은 소속 연예인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아이돌 보컬그룹을 앞세워 K-POP 열풍을 주도하면서 한 때 지분가치가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SM엔터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주식 가치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255억4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변두섭 예당그룹 회장의 부인인 가수 출신 양수경씨가 보유중인 예당컴퍼니의 지분가치는 86억2000만원으로 4위였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박진영 대표가 68억40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1조원대 현금부자’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이 본인과 사모펀드를 통해 참여키로 해 상승세다.

배우 장동건씨는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사인 에이엠이엔티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와 합병하면서 이 회사 주식 124만여주를 취득해 44억7000만원의 보유주식으로 6위를 기록했다. 최근 연예계에 복귀한 강호동씨와 인기 MC 신동엽씨는 지난 9월 실시한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8만9000여주씩을 각각 취득함에 따라 24억8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나란히 7위를 차지했다.

엔터기술의 최대주주이며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출신 오승훈씨의 지분가치는 8억3000만원이었다. 작년 8월 엔터기술 지분 매입에 50억원대 자금을 투입한 오씨는 최근 사업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분가치도 크게 떨어져 9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인기 개그맨인 김병만씨와 이수근씨는 지난 10월 SM C&C의 주식 7만4000여주와 4만9000여주를 유상증자로 취득하면서 이 날 2억7000만원, 1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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