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쟁탈전 후끈’ 박근혜-문재인의 사람들

입력 2012-11-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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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친박·비박 혼재’ vs. 文 ‘친노 2선 후퇴·새 인물’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진영 싸움 못지않게 ‘인재 쟁탈전’도 후끈하다. 박 후보의 경우 핵심 인물 지형에 변화가 있었고 친박(친박근혜)과 비박계 인사들이 혼재해있다. 반면 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은 2선으로 빠져있고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대거 진용을 짰다.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 박 후보는 탈박했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손을 잡았고 현재는 김 본부장이 사실상의 선거대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당안팎에선 김 본부장 선임 이후 선대위 운영의 안정감이 더해진 대선체제 구축이 완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친박계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4·11총선 낙선 이후 정치권을 떠났다가 박 캠프에서 전략, 기획, 메시지 등을 점검하고 박 후보에게 보고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학재 비서실장 역시 작년 8월부터 박 후보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으며, 후보 일정 조율과 의전 총괄 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박 후보의 비대위 시절과 경선 후보 당시에도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핵심 인사다.

박 후보의 ‘정책 브레인’ 으로는 안종범, 강석훈 의원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실무추진단장과 부단장을 맡아 17개 분야별 공약 개발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탤런트와 가수, 개그맨 등 다양한 그룹으로 구성돼있는 박 후보의 연예인 조직도 눈에 띈다. 중견탤런트 송재호, 전원주 씨와 중견가수 현미 설운도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태지와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씨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개그맨 심현섭씨도 합류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 문 후보의 선거를 이끄는 핵심 조직은 윤호중 전략기획실장과 장병완 정책특보 실장, 신계륜 특보단장,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꼽힌다.

윤 기획실장은 대선 정국에서 대선의 주요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았으며,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었다. 노 실장도 경선 때부터 문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측과 대화 채널로 활동했다.

신 특보단장은 재야출신 당내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에 속해있어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김대중 후보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2002년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으로 두 차례 대선을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문 후보의 정치적 최대 자산은 노무현정부 시절 함께 한 친노 그룹이지만 선대위 구축 과정에서 계파정치에 대한 지적을 받으면서 비노·중립성향 인사를 대거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 ‘문재인의 입’으로 진성준 진선미 박광온 대변인 등이 활동을 하고 있다.

문 후보의 연예인 외곽조직은 문화예술계 인사가 다수 포진해있다. 작곡가 김형석,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 등이 그를 지지하고, 시인 안도현·도종환, 영화감독 이창동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소설가 공지영 씨등이 문화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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