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KOVO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설 사무총장이 총장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전임 이동호 총재가 사임할 당시 함께 물러나려 했지만 행정공백을 우려한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사퇴를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구자준 총재가 신임 총재로 선임됨에 따라 사퇴를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상설 사무총장의 사임건은 조만간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박상설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대우자동차판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연맹 기금을 이사회에 보고도 없이 전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박상설 사무총장은 유죄판결 이후 항소 신청 기한을 넘김으로써 형이 최종 확정된 상태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박상설은 사무총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