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두 후보는 26일 표심잡기를 본격화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15분에 열릴 예정인 단독 TV 토론회 준비에 전념한다.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된 여성대통령론’과 함께 ‘늘지오’를 강조할 전망이다. 늘지오는 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를 ‘지’키고 일자리의 질을 ‘올(오)’리겠다는 캐치프레이즈다.
박 후보의 단독 TV 토론회는 지난 21일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열린다.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70분간 지상파 3사의 생중계로 진행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충청과 광주지역을 잇달아 방문한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번 선거에서 충청 표심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기로 계획했다”고 충청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광주를 방문해 5·18국립묘역을 참배한다. 단일후보로 만들어진 호남에 감사하고 대통령 선거에 어떤 자세 임할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는 게 한 측근의 설명이다.
한편 18대 대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박 후보는 세종시를, 문 후보는 부산을 방문해 22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