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햄버거가 잘 팔린다..맥도날드 롯데리아 대목 맞아

입력 2012-11-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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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고 하지만 햄버거 업체들은 대목을 맞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지난 5일 출시한 ‘행복한 나라 메뉴’는 출시 보름만에 판매량 250만개를 넘어섰다. 메뉴 출시한 때부터 22일까지 하루 매장 방문 고객 수도 출시 전 대비 1만명이상 늘었다.

맥도날드측은 합리적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고기버거, 맥더블, 맥치킨 등의 버거 메뉴는 각각 2000원, 맥너겟과 선데이는 1500원 그리고 후렌치 후라이, 탄산음료, 아이스커피 및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는 1000원 등 인기 메뉴 9가지 가격을 대폭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마케팅팀 전무는 “‘행복의 나라 메뉴’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이 소중한 이들과 부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의 매개체가 되고 있어 기쁘다”며 “맥도날드는 이와 같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메뉴 개발 및 서비스 증진을 통해 고객의 더 큰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도 올해 들어 기존점과 신규점을 합한 매장 방문 고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각 점포별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런치타임’을 실시해 부담없는 가격에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이다. 창립 33주년을 맞아 벌인 새우버거 600원, 1+1 이벤트 등도 실속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버거킹도 오는 30일까지 불고기 버거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기존 가격에서 46% 할인된 1500원에 선보이는 등 불황 마케팅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불황으로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각 업체의 매출액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햄버거 등이 인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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