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이번주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과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 오른 273.23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9% 오른 5819.1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증시 CAC40지수도 0.87% 오른 3528.80으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89% 상승한 7309.13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01.4를 기록해 예상치인 99.5를 웃돌았다.
지수는 지난달 100.0으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달 독일의 경기동행지수(CI)도 전월보다 오른 108.1을 기록했다.
기업기대지수도 전월 93.2에서 95.2로 올라 앞으로 6개월간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더 커졌음을 시사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는 2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
종목별로는 핀란드 노키아가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인 31% 폭등했다. 윈도폰인 루미아920이 독일에서 매진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2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발레오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3.2% 올랐다.
알카텔-루슨트는 골드만삭스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1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