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성 갑부 라인하트 “호주도 유럽과 같이 경제위기 직면”

입력 2012-1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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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국가 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돼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텍팅 CEO 사진/뉴시스
세계 최대 갑부 여성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최고경영자(CEO)는 호주가 유럽과 같은 부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인하트는 이러한 위기는 “호주의 과소비와 국가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비보다는 생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인하트는 이어 “호주는 현재 유럽의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경제 위기를 향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호주 광산산업은 과도한 광물자원세와 규제 강화로 경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인하트는 지난 9월 주요 광산기업에게 이익의 3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이른바‘광산세’와 탄소세 반대를 주장하면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라인하트는 20여 년 전 아버지 랭 핸콕으로부터 광산업체인 핸콕프로스펙팅을 물려받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호주의 광산업 열풍에 힘입어 그는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녀의 재산은 약 186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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