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의 비멸균 임플란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디치과와 치과의사협회 간의 공방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유디치과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멸균이 입증되지 않은 892개 임플란트 제품 중 환자들에게 이식된 606개를 제외한 286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전수조사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치과의사협회는 멸균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606명의 임플란트 제품 시술 환자에 대해 대학병원과 같은 권위있는 제3 의료기관 전문가들이 역학조사해야한다고 발표했다.
또 협회는 멸균 처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경우 장기적인 위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시술한 유디치과에만 안전 관리를 맡기는 것은 시술받은 환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디치과는 “유디치과 음해에 따른 후폭풍을 타개하기 위한 물타기”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비멸균 임플란트 논란과 부작용 공포를 일으킨 장본인인 치과의사협회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멸균되지 않은 임플란트가 몸 속에 들어가면 즉시 탈이 난다는 사실은 대한 치과의사협회 관계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이미 심은 후 수 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식약청 조사 결과 감염 또는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것은 멸균됐다는 직접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아이씨엠(ICM)측과 유디치과 측은 일말의 의혹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남아있는 임플란트 제품 전체를 전수조사해줄 것은 식약청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