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7기 민주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 백석근(54) 건설산업노조연맹 위원장과 전병덕(51)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후보자격 심사를 진행해 최종 입후보자를 확정·공고한다. 위원장·사무총장 선거는 다음달 11일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6차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제로 시행된다.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백 위원장 후보는 서울남부 일용건설노조 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서울지역건설일용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7년 전국건설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건설노조연맹을 이끌고 있다. 전 사무총장 후보는 대우자동차판매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노총 사무차장과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을 돌며 지역유세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이며 다음달 7일에는 합동토론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내년부터 위원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를 계획이었으나, 기술적 문제 및 준비 미비 등으로 시행을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