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손 잡은 카카오,‘검증된 콘텐츠’ 날개 달았다

입력 2012-11-22 15:3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가장 뜨거운 모바일 플랫폼과 국내 최대 종합 콘텐츠 기업이 만났다.

카카오와 CJ E&M은 22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 1분기에 선보이는 카카오의 신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CJ E&M의 방송,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판매키로 합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66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CJ E&M은 카카오페이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TV 및 온라인 플랫폼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CJ E&M은 카카오페이지 전용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거나 기존의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춘 모바일향 콘텐츠로 재가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 E&M의 생활·문화형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의 연재형·묶음 테마형 서비스 모델에 적합해, 모바일에서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J E&M은 현재‘인터레스트.미’에서 보유하고 있는 CJ E&M 관련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CJ E&M의 N스크린 전용 방송 채널인 ‘인사이트TV’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제작,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스튜디오로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CJ E&M의 다양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아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진화에 한 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주로 카툰, 동영상, 음악 등이 서비스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내에 웹에디터 서비스를 지공,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 등록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 될 경우 수익성 뿐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카카오는 이번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인 CJ E&M과의 제휴로 이 같은 걱정거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M의 ‘슈퍼스타K’를 포함해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들이 이미 검증을 마쳤기 때문이다.

CJ E&M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모바일에서의 콘텐츠 제작 방식, 콘텐츠 판매 단위, 소비패턴 등에서 기존 방송 시장과는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방송 콘텐츠 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