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상 “회사의 치명적 비밀 알고 있다”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회사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이들 5명 가운데 3명은 주위에 폭로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7.7%가 외부로 알려지면 곤란한 회사나 직원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회사나 직원의 치명적인 비밀 1위로 ‘회사의 비리, 불법 행위’(36.4%)를 꼽았다. 이어 △‘인격장애 상사 등 비상식적인 직원에 대한 내용’(30.5%) △‘업무 상의 과실 등 업무 관련 비밀’(24.1%) △‘판매 제품, 서비스 등의 문제점, 비밀’(23.5%) △‘직원의 횡령, 비리 등 불법 행위’(17.6%) △‘사내 비밀커플 등 직원의 연애사 관련’(10.7%) △기타(10.2%) 순이었다.

위의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묻자, ‘직접 현장을 목격했다’(40.6%)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회사 상사나 동료로부터 듣게 되었다’(38.5%) △‘관련 문서나 메일을 열람했다’(13.4%) 순으로 나타났다.

비밀을 알고 있다는 직장인 중 59.9%는 회사나 직원의 비밀을 폭로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으며, 26.7%는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폭로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비밀을 폭로하고 싶은 순간으로 ‘회사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될 때’(4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밖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생각될 때’(16.1%) △‘상사, 팀원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14.3%) △‘다른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로 잘못 알고 있을 때’(14.3%) △‘퇴사하려고 결심했을 때’(8.9%) △‘회사나 상사에게 요구사항이 있을 때’(0.9%) △기타(09%) 순 이었다.

한편, 직장인 12.3%는 이런 회사내부의 비밀이나 이야기들을 터놓을 수 있는 사내 익명게시판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익명게시판을 ‘부정적’(60%)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긍정적’(12.5%)으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월등히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