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기업 중국시장 진출방안 세미나

입력 2012-11-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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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21일 상의회관에서 시진핑 시대 중국산업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국내기업의 중국시장 진출방안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서비스산업 진출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중국 구매력 증가와 함께 IT서비스, 교육, 여가, 의료, 환경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서비스기업의 중국진출은 규모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진출분야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시장경제가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중국에서 국내 서비스기업이 단독법인을 설립해 운영할 경우 다양한 잠재적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진출 초기 단계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에서 외국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인 우수인력 고용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 제조기업의 생산관리형 고용시스템에서 벗어나 임금이나 승진 등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더붙였다.

노수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 지역별 산업발전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중국 동북지역은 노후공업기지 진흥을 목표로 장비제조, 원자재, 자동차 등의 제조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라며 "동부지역은 개혁개방의 선행시범지역으로 선진제조업과 서비스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부지역은 지리점 이점을 활용해 동부지역으로부터 산업이전을 촉진하고 있으며, 서부지역은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자원개발 및 가공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정부는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 생명공학, 첨단장비제조를 기간산업으로, 신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를 선도산업으로 지정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외국인투자기업의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허용하고, R&D활동에 대한 세제 지원과 여신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의 제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CJ, 아모레퍼시픽, 마이크로필터 관계자가 중국 내수유망 시장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새로 출범한 시진핑 지도부는 사회안정과 분배를 강조하며 수출보다는 내수에 정책의 초점을 둘 것”이라며 “이 자리가 중국시장 변화에 대응한 국내기업의 새로운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SDS, STX, 효성, 현대모비스, CJ 등 중국진출에 관심있는 국내기업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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