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을 통한 해외 사회적기업’이 소외된 이웃 살린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사)나눔과기술과 함께 제2회 적정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굿네이버스 이성범 적정기술센터장이 ‘마켓 베이스 솔루션(Market-based Solution)을 통한 적정기술의 국제개발 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하며 메인 강사로 나선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9년 국내 적정기술 상품 1호 ‘지세이버’(축열난방기)를 개발한 후, 몽골 현지에 ‘굿쉐어링’이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5000여 대의 ‘지세이버’ 보급으로 연간 약 15억 원의 저소득층 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해외 소외된 이웃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적정기술을 전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해외 사회적기업으로 설립, 소득증대 효과를 불러일으킨 노하우가 이번 포럼을 통해 전수된다.
포럼의 강사로 앤디 슈로터(Andy Schroeter) 선라붑(Sunlabob) 공동대표도 ‘선라붑 설립과 운영을 통해 본 적정기술 사회적기업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참여한다.
독일 출신인 앤디 슈로터는 해가 지면 빛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라오스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12년째 태양광 에너지 전기 및 기술 등을 현지에 설립한 사회적기업 선라붑을 통해 보급 전수하고 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솔라 홈 시스템(Solar Home System)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에너지 기술 교육을 병행한다. 소득이 가장 낮은 가구에는 마을 내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랜턴 대여사업도 진행 중이다.
공학도의 삶을 살아온 그는 이번 포럼에서 라오스 국가 최초로 에너지 절약 민간 기업이 된 해외 사회적기업 선라붑의 활동을 전달한다.
이밖에도 해외 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적정기술을 보급 및 지원하는 과학자들의 그룹 (사)나눔과기술의 김찬중박사가 ‘한국에서의 적정기술 운동과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모델’을, KOTRA 전미호 팀장이 ‘자생적 산업개발 협력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강의 후에는 이강 교수(한동대)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져 다채로운 적정기술 해외 사회적기업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적정기술센터 이성범 센터장은 “해외 선진국들 사이에서는 이미 붐이 일고 있는 적정기술 열기에 발맞추어 최근 한국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적정기술을 통한 해외 사회적기업이 국제개발의 새로운 도전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어떻게, 더욱 잘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어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이번 포럼을 소개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나눔과기술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제2회 적정기술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ni.kr)를 통해 신청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