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1일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분명한 목표로 하고 우선은 경찰수사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방식의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주최로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 가족여러분들이 신뢰와 존중의 토대위에서 경찰의 처우개선과 수사권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는 경찰집무에 대한 존중이 해결의 열쇠”라며“경찰과 검찰의 상호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재정립해서 국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치안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권이 확립되고 수사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경찰 제복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또 “평생을 경찰로 헌신하다 퇴직한 분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도 정부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퇴직경찰들의 특기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마련하고, 퇴직교육과 취업지원센터등을 통해 민간에서도 쉽게 재취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발표한 경찰 관련 공약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67회 경찰의 날을 맞아 △향후 5년간 경찰인력 2만명 증원 △협의를 통한 합리적인 검경 수사권 분점 △경찰청장 임기 보장 △경찰관 보수와 수당 현실화 등을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면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라며 “경찰이 안심하고 직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경찰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든든한게 지켜 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