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한솥 회장 “커피 사업 진출”

입력 2012-1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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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거리에 찬차마요커피 1호점 오픈

도시락 전문 업체 한솥이 커피전문점 시장에 진출한다.

이영덕(64·사진) 한솥 회장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시락의 글로벌화를 위해 커피를 접목시키기로 했다”며 “지난 10월 강남역 사거리에 ‘찬차마요커피’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커피 사업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들여온 찬차마요커피는 남미 최초 한인 시장 정흥원씨가 있는 페루 찬차마요시에서 나는 100% 천연 유기농 커피다.

강남역에 있는 매장은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메뉴는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로 구성했다. 커피가격은 2500~4000원 선이다.

커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이 회장은 드림팀도 구성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가와사키 타카오가 강남역점 인테리어를 맡고 조수용 제이오에이치 대표가 BI 디자인을, 카카오톡을 비롯한 10개 기업의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는 박용후씨가 마케팅을 담당한다. 커피명장이자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씨가 로스팅을 맡는다.

이 회장은 찬차마요시의 커피 생산자로부터 생두를 ‘다이렉트 트레이드’방식으로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장 가격 보다 50% 높은 가격에 원두를 구입한다. 또 찬차마요시 커피 생산설비와 커피 농장을 잇는 도로를 정비하는 데 투자하고 찬차마요커피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입의 일부를 찬차마요시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기존 650여개 가맹점 위주로 커피를 공급하고 차후 전문 커피전문점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30~40평 규모로 콘셉트 점포를 오픈해 커피전문점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이 회장은 “기존 커피 전문점은 장소를 파는 역할에 치중했다면 우리 커피전문점은 장소가 아닌 진짜 맛있는 커피를 소비자에게 드리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며 “이번 커피 사업은 한솥이 글로벌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한솥은 페루 대사관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서울 카페쇼에 참가해 찬차마요 커피의 우수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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