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우하이텍 등 노사 상생과 협력을 보인 11개 모범 기업에게 ‘2012년 노사문화대상’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수상기업은 대통령상 1개사, 국무총리상 4개사, 고용노동부장관상 6개사였다.
대통령상을 받은 성우하이텍은 1977년 창립 이래 35년간 무분규, 무감원을 유지했으면 지난해 매출액은 9317억원에 달했다. 또 △후견인제 실시 △60세 정년 조기도입(1995년) △정년자 재고용(최장 2년) △장애인 고용과 연계한 헬스키퍼제 등으로 고용안정과 지속적인 지역고용 확대에 기여했다.
아울러 △100억원의 사재출연으로 복지회 운영 △순이익의 2∼3% 사회환원(2011년 2.5%) △협력업체와의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운영 △개발투자비와 기술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경남에너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세원물산, KC가 수상했다. 경남에너지는 동종 업계 최초 퇴직연금제 도입, 리프레쉬 휴가, 사원 자녀 해외연수 등 가족 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27년간 무분규 유지 등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파견직의 정규직 전환, 학력차별 해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세원물산은 △지역인재 채용(지방대 출신 관리직 83%) △열린 고용(공고 출신 관리직 24%) △성차별 해소 △기간제 근로자 3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장애인 17명(중증 10명) 채용 등을 시행했다. KC는 장기파업 등 갈등을 겪었으나 노사의 양보로 일본기업의 덤핑 공세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은 포스코엠텍, 한국의학연구소, 전남기업, 희성금속, 예금보험공사,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가 수상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이 면제된다. 세무조사도 유예되며 은행 대출시 금리를 우대해 주고 신용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노사의 화합과 양보를 통해 기업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온 수상 기업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이라며 “여러분이 쌓아온 상생과 협력의 노하우를 우리 산업현장 곳곳에 널리 전파해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