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라운드에서는 11세 댄스 신동 김민정을 비롯해 몽골에서 온 듀엣 악동뮤지션이 재기 발랄한 자작곡 ‘다리꼬지마’로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호평을 끌어낸 윤주석도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등 화제를 뿌렸다. 그런가하면 ‘슈퍼스타K’ 톱10 출신의 박재은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폭풍눈물을 보여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참가자들의 면면이 한층 이채로워진 만큼 심사위원의 심사평 또한 시즌1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점 지적에 급급했던 시즌1과 달리 칭찬이 후해졌다는 점이다.
본선 1라운드에서 박진영은 11세 댄스 신동 김민정의 춤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인사를 했다. 양현석은 “이 정도 춤은 어른도 5년 이상 연습해야 나온다”고 극찬했다.그런가하면 박진영은 악동뮤지션에게 “이게 바로 싱어송 라이터”라며 “또한 이게 바로 듀엣이다. 찢어놓을 수가 없지 않다. 노래를 부르며 주고받는 연기도 모두 합격이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윤주석의 파워풀한 보이스에 이은 부드러운 속삭임과 절묘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무대에는 “소울 건반 치시는 분들이 항상 어깨가 떨어져 있다. 저런 어깨가 피아노를 잘 친다”고 호평하는 등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칭찬에 적극이었던 심사위원들은 탈락자에 대한 애정도 듬뿍 담았다. ‘슈퍼스타K’출신 박재은에게는 전원 탈락 의견을 제시했으면서도 각기 다른 심사평과 조언으로 폭풍 눈물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자신과 비의 오디션 탈락 경험을 밝히며 박재은을 위로했고 양현석은 “아이돌 가수가 안되면 어떤가? 아티스트가 되면 되지”라며 희망을 주었다.
‘K팝스타2’의 가장 달라진 점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꼽는 가운데 회가 거듭될수록 달라질 심사평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