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제25주년 추모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1시 CJ그룹 측은 용인 선영 앞에서 “(삼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문 출입이 허가되지 않아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며 “오늘 저녁 제사는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정성스럽게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사장단 참배는 예정대로 오후 1시30분에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CJ그룹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고심하다가 결정했고 삼성에게 오늘 오전까지 요청했으나 (정문) 출입에 대해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해 추모식 입장로에 대한 양 측의 이견이 추모식 불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측은 선대회장의 제사를 이재현 회장이 자택에서 직접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 매년 그랬듯이 삼성·한솔·신세계 등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지만, 올해 삼성이 참석할지는 알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에 대해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CJ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