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이번 대선에서 꼭 과거의 진 빚을 갚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개인적으로 또 합당을 하다 보니 정치를 시작했던 곳으로 15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총사퇴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여러 달 동안 국민 앞에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하루아침에 지도부가 붕괴됐다”며 “과연 그것이 이 어려운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정치세력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후보(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가 단일화를 놓고 국민 앞에 연출하는 모습들이 정권 쟁취를 위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눈에는 꼭 그렇게 비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치혁신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려는데 몇 마디 말, 또 한 장 종이의 합의 가지고 정치혁신이 될 수 있다면 옛날에 정치혁신이 다 됐다”며 “자기들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지는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박근혜 후보께서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다시 살려내고 민생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비전과 정책,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